티스토리 툴바

 

 


캠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분류없음 | 2012/02/12 08:59 | Posted by toolz

2010년 7월... 서울에서 열린 최초이자 마지막 캠프였죠. 동네 슈퍼 가는 기분으로 출발한 캠프. 그날의 목적지는 하월곡동의 KIST, 전에도 여러번 견학을 왔던 곳이라 익숙한 곳입니다. 특별한 캠프였던 만큼 특별한 일들이 유독 많았던 캠프였습니다.

로봇 강연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야 하는데 버스가 고장나서 운행을 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아 이제 숙소까지 걸어가야 하나.. 약 120명의 사람들을 나를 방법을 찾기 위해 본부는 급박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조별로 나오라는 지시가 떨어졌고, 우리 눈앞에 펼쳐진 것은... 인천공항에서도 보기 힘든 택시행렬 이였습니다..

KIST 홍보관 앞에 줄지어있는 40여대의 택시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숙소로 가는가 했지만 비운의 조가 있었으니..

그 게스트하우스의 가장 싼 방으로 예약을 했지만 방 개수가 하나 모잘랐던 것입니다. 게다가 다른방들은 대부분 예약이 끝난 상태이고..

노숙을 해야하나 긴장긴장하던 조원들, 그리고 고심하던 본부의 물음, “그럼 남아있는 방 아무거나 주세요.”. 그러자 데스크 왈, “남은 방은 스위트룸밖에 없는데...”

잠시 정적이 흐르고 어디론가 급히 전화를 거는 본부, 그리고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던 본부의 마지막 말 “그....럼 스위트룸 하나 주세요...”

히야 조교들보다 더 비싼방에서 잔다니! 일반 객실이 원룸에 4인이 자던 것을 감안하면 스위트룸은 그야말로 엄청났습니다. 객실 4개에 달하는 면적은 물론 에어콘만 무려 3개, 대형 식탁에 탁트인 전망까지... 그날 중등부 약 30명은 그 방에 모여 밤새도록 마피아와 게임을 즐기며 본부의 엄청난 은총을 즐기며 하루를 보냈답니다...

마피아와 함께하는 문화인 1기들의 광란의 밤은 그날 절정을 이루었으며 훗날 1기 중등부의 전통행사가 되기도 했답니다.

그날 이후 그와같은 숙소에서 자본 캠프는 없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